인천 용현시장 불 '초기 진화'…대형화재 막은 의용소방대원

박현주 기자

입력 2021-02-25 18: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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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전 8시 49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시장 공중화장실에서 불이 났다. 시장 상인 강기성(56)씨가 초기 진화에 나서 큰 불로 번지는 걸 막았다./강기성씨 제공
"사람들이 다칠까 봐 걱정돼 서둘러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강기성(56)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 49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의 당시 다급했던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7년 차 의용소방대원이자 용현시장 상인인 강씨가 초기 진화에 나선 덕에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았다.

상인들만 시장에 나와 장사를 준비할 시간대라 주변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강씨는 인근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황급히 그곳으로 달려갔다. 불이 난 곳은 공중화장실이었다. 그는 "과거 시장에서 발생했던 화재가 악몽처럼 다시 떠올라 '이번엔 어떻게든 서둘러 불을 꺼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화장실에 들어가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차있고 시뻘건 불빛만 보였다"고 했다.

이 시장에서는 2017년 12월 수선집과 원단 판매점, 음식점 등이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적이 있다.

강씨는 2014년부터 미추홀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소방서에서 배운 방법을 토대로 소화기를 이용해 빠르게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그 사이 소방서에서 출동한 대원들이 도착해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담뱃불이 휴지통에 떨어져 발화하면서 화장실 벽면을 따라 불길이 붙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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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전 8시 49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시장 공중화장실에서 불이 났다. 시장 상인 강기성(56)씨가 초기 진화에 나서 큰 불로 번지는 걸 막았다. 2021.2.23 /미추홀소방서 제공

강씨는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고 피해를 본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곳곳을 항상 꼼꼼히 둘러보는 등 화재 예방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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