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매립지 사실상 영흥도 확정…박남춘, 이르면 내일 직접 발표

공승배 기자

발행일 2021-03-0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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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영흥도의 '인천시 자체 폐기물 매립지 후보지'에서 인근 마을 주민이 땅 규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후보지 너머로 영흥화력발전소가 보인다. 2020.11.16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토지 매입비 마련 위한 '이달 중 원포인트 추경안' 등 계획 밝힐듯
대부도~영흥도 간 대교 건립안도 포함… '주민 수용성' 확보 기대

인천시가 자체매립지(가칭 에코랜드)를 사실상 옹진군 영흥도로 확정,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르면 3일 직접 나서 이를 발표하고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대부도~영흥도 간 대교 건립 계획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중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자체매립지 토지 매입비를 확보하기 위한 '원 포인트' 추경안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대 약 89만4천㎡ 부지에 자체매립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차 추경을 통해 우선 이 땅을 매입하겠다는 의미다. 시가 자체매립지를 사실상 영흥도로 낙점했다는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인천시는 (주)원광인바이로텍 외 1개 법인이 소유한 이 토지를 매입하는 데 약 831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매입에는 이보다 100억원 이상 적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는 약 740억원인 데다, 인천시는 소유주 측과 매입비와 관련한 별도의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1차 추경안이 이달 9일부터 열리는 임시회 안건으로 채택되면 토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을 확정해 제출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르면 3일 직접 나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수용성 확보의 핵심인 대부도~영흥도 간 대교 건립 계획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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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를 위해 조성하는 자체 폐기물매립지의 후보지를 옹진군 영흥도로 결정했다. 인천시가 옹진군 영흥도에 추진하는 자체 매립지 위치도. 2020 11.12 /인천시 제공

영흥도 주민들이 여전히 매립지 조성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대부도와 영흥도를 직접 연결하는 대교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영흥도에는 유일한 연륙교인 영흥대교가 있지만, 인천을 오가기 위해선 대부도와 선재도 등을 거쳐 크게 우회해야 하는 까닭에 '제2대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영흥도 매립 대상지는 섬 내에서도 남측에 해당해 사실상 섬 북측 주민들에게 혜택이 될 대교 건립이 매립지 주변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인천시는 2천500억원 정도의 다리 건설비를 전액 지방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으로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인천시 관계자는 "자체매립지 대상지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며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3면(인천 북부 소각장 확충 '가시화'…부천자원순환센터 광역화 '합의')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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