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행궁 '본연의 美' 되찾아간다…수원시 '2차 복원공사' 계획

김영래·김동필 기자

발행일 2021-03-03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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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 조감도. /수원시 제공

2016년부터 진행 발굴조사 토대로
'화성성역의궤' 기본으로 사업 추진
남수동에 내년까지 '한옥체험마을'
'건축·수선 보조금' 지급도 계속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이 원형에 더 가까워진다.

2단계 복원공사를 통해서다.

앞서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지동 일원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수원시는 일대를 한옥체험마을로 조성하고, 225년 전 수원화성 축성(築城) 당시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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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행궁 복원사업의 시작

화성행궁 복원사업의 역사는 3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89년 10월 '화성행궁 복원'이라는 열망을 품은 시민들이 '화성행궁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한 것이다.

추진위원회는 '화성행궁을 복원해 화성의 얼과 뿌리를 되찾자'는 슬로건을 내세워 화성행궁 부지에 신축 예정이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원시도 1995년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시작해 2003년 완료했다. 이후 우화관(于華館), 별주(別廚) 등 1단계 사업에서 복원하지 못한 시설을 대상으로 2단계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1단계 복원공사에서는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화성행궁의 576칸 중 482칸만 복원됐다. 화성행궁 중심 권역 좌우에 초등학교와 민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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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복원사업 발굴조사 현장 점검하는 염태영 시장. /수원시 제공

2단계 복원사업은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2016년부터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복원정비계획·복원원칙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복원공사 실시설계안은 문화재청·문화재위원과 협의해 완성했다.

화성행궁 2단계 복원원칙은 ▲화성행궁 1단계 복원원칙을 확인해 일관성 유지 ▲발굴 유구(遺構)와 '화성성역의궤'를 기본으로 복원 ▲유구가 나오지 않은 곳은 복원에서 제외 등이다. 공사는 내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 한옥체험마을로 만들어질 남수동 문화재보호구역

남수동과 지동 일원 299필지(2만6천915㎡)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창룡문에서 동남각루에 이르는 성벽을 복원·정비하는 복원사업은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2013년 지정된 지동 문화재보호구역(1만3천520㎡)과 연계해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축성 당시 지형을 복원하고,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남수동 일원에는 대규모 한옥체험마을이 조성된다. 수원화성 안에 수원전통문화관·한옥기술전시관·화서사랑채·장안사랑채 등 공공한옥을 조성한 수원시는 올해 남수동 11-453 일원에 '공공한옥'을 조성한다. 한옥체험마을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2천600㎡ 부지에 6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한옥 13개 동을 오는 202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관광활성화 사업을 통해 연간 1만3천여명이 수원 한옥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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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공한옥(제공헌). /수원시 제공

한옥을 건축·수선하는 시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공사비용의 50% 범위에서 수원화성지구단위계획구역(2.24㎢) 내에 한옥을 신축한 시민에게 8천만원, 한옥촉진지역(신풍동·장안동 일원)에 건축하면 최대 1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전면 수선하는 이에겐 6천만원에서 1억1천만원을, 외관·내부 수선엔 1천만원에서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을 시작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총 22채에 25억원을 지원했다.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화성행궁은 복원 이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며 "또 기존에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과 연계되는 남수동·지동 문화재보호구역은 '수원화성의 진정성'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원화성 안 한옥체험마을 조성으로 '역사문화도시 수원'을 브랜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래·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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