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특수 누리는 인천기업 "내년까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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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인천 지역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미지는 반도체 관련 그래픽. /클립아트코리아

생산량 증가대비 대규모 신규채용
반도체 활용 산업 분야도 많아져
반도체 장비개발 기업체도 '수혜'
인천지역 반도체수출 17개월째 ↑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인천 지역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호황이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의 한 반도체 관련 기업은 올해 1천여 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규모 채용은 생산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수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5~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완성차 제조업체인 한국지엠도 반도체 수급 때문에 부평2공장 가동률을 지난달부터 절반으로 줄여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차량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를 활용하는 산업 분야가 많아지고,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산업이 빠르게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생산 장비를 만드는 한미반도체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매출 목표액을 3천80억원으로 설정했다.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2천557억원)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한미반도체는 ASE, 앰코(Amkor), JCET그룹 등 반도체 생산 기업을 고객사로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실적 증가로 인해 한미반도체도 장비 수출이 호조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호황은 꽤 오래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산업에 반도체가 활용되고 있고, 이는 반도체 장비 기업에 대한 수혜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생산 증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도 반도체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짧아도 2년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인천 지역 반도체 수출은 7억8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32% 증가했다. 반도체가 인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로, 전년 동기대비 4.9%p 높아졌다. 인천 지역 반도체 수출은 17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 증가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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