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수원 신동 '신동순대국'

담백한 국물에 청양고추 절임 조화…이른 아침 반겨주는 뜨끈한 한그릇

신지영 기자

발행일 2021-03-15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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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순대국1

매운 고추로 텁텁함 덜어내고 뒷맛 깔끔
양념장·부추·들깻가루도 준비 '입맛대로'
저렴한 가격·푸짐함… 한결같이 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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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따뜻한 순댓국 한 그릇 할 식당이 집이나 직장 근처에 있다는 건 든든한 일이다. 특히 그 집이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면 더 좋고, 맛까지 뛰어나다면 금상첨화다.

이런 이유에서 수원시 신동의 신동순대국은 주민들을 든든하게 해주는 맛집이다.

순댓국집답게 메뉴는 단출하다. 감자탕과 뼈해장국도 팔지만 메인은 6천900원짜리 순댓국이다. 건더기가 많은 특 사이즈는 7천900원인데, 대식가가 아니라면 대체로 일반 사이즈로도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근처에 사는 사람이 마실 삼아 길을 걷다 찾기도 하고 공사장 인부도 점심을 먹으러 오고 근처 직장인도 찾는 그런 맛집이 신동순대국이다.

맛있는 순댓국은 어떤 것일까. 누군가는 푸짐한 돼지고기를 즐길 것이고 누군가는 순대가 많이 들어간 순댓국을 좋아하겠지만, 가장 대중적인 건 돼지고기와 순대가 적당한 비율로 들어있는 상태일 거다.

신동순대국은 순대가 많이 들었다기보다는 고기를 많이 넣는 편에 속한다. 퉁퉁 분 순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즐길만하다.

국물은 아주 진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보여준다. 양념장과 부추를 양껏 넣어도 자연히 섞이는 게 특징이다. 양념장 대신에 들깻가루와 청양고추 절임을 넣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특기할 점이다. 매콤한 청양고추 절임은 양념장보다 텁텁한 맛은 덜하고 깔끔한 뒷맛을 보여준다.

가게 내관은 이곳이 꽤 오래된 동네밥집이라는 걸 한눈에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신동지구 개발과 함께 가게가 들어섰다. 위치는 신동 카페거리와는 좀 멀다. 주소지는 신동이지만 실제론 망포역이나 영통역과 가깝다. 주변에 삼성전자, 삼성전기 사업장이 위치한다.

아침 7시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니 이른 시간에 먹으러 가기 좋다. 순댓국 6천900원, 콩나물해장국 5천원, 찰순대 6천원.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285. (031)206-5998.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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