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4일 오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친환경 자체매립지 (가칭) 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안'을 발표 하고 있다. 2021.3.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시 자체매립지 '인천에코랜드' 조성에 반대하는 옹진군 영흥도 주민들을 조만간 만난다.
15일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천시 2021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 회의에 출석한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시의회 회의가 끝난 후 영흥도로 가서 주민들과 시장 면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 행안위가 심사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인천에코랜드 조성지인 영흥면 외리 일원 토지 89만4천925㎡를 인천시가 매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해야 인천시가 토지 매입 등 다음 행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날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영흥도 주민들과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조정관은 "현재 주민들과 상당히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며 인천시장 면담 추진 계획을 밝혔다.
오 조정관은 "15일부터 영흥면 모든 가구에 인천에코랜드 설명 자료를 발송했다"며 "주민들이 구성한 '쓰레기 매립장 건설 반대 투쟁위원회'도 조만간 활동을 마무리하고 유치추진단 쪽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영흥도 주민들에게 인천에코랜드 추진 논의를 위한 주민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
시의회 행안위는 이날 인천에코랜드 토지 취득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표결에 부쳐 위원 7명 중 찬성 5명, 반대 2명으로 통과시켰다. 안건 심사 과정에서 인천시의 인천에코랜드 조성사업 추진이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