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파이터]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성장 스텝 밟아가는 여성복서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21-03-18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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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이터

링위 경기가 아닌 심신 훈련에 집중
'베를린' 경쟁부문 진출 '칸'도 주목
'다큐 병행' 윤재호 감독 두번째 극영화

■감독:윤재호

■출연:임성미, 백서빈, 오광록

■개봉일:3월 18일

■드라마 / 12세 관람가 / 104분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드는 유연한 통찰과 따뜻한 시선을 담은 영화 '파이터'가 18일 개봉한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빛나는 '파이터'는 일찍이 칸이 주목하고,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윤재호 감독의 두 번째 극영화다. 윤재호 감독은 2009년 첫 단편영화 작업부터 현재까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작업을 줄곧 병행해온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시네아스트다.

영화 '파이터'는 복싱을 통해 자신의 삶과 처음 직면해 비로소 삶의 동력을 얻게 된 한 여성의 성장의 시간을 담은 작품으로, 국내에선 보기 드문 여성 스포츠 선수와 복싱을 소재로 한 성장 드라마다.

영화는 주인공 진아가 링 위에서 치르게 되는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링 위에 오르기 위한 몸과 마음의 훈련, 단련의 시간을 담는데 거의 모든 것을 할애한다. 이를 위해 감독은 오직 링 위에 올라, 상대방과 맞서는 그 한순간을 위해 원투 원투, 한 주먹, 한 발씩 스텝을 밟아가며 밀도 있게 나아가는 방식을 택한다.

감독은 또 복싱이 단순히 육체적으로 힘을 뿜어내거나 거칠게 싸우는 행위가 아닌, 정신적인 수련과 훈련을 거쳐야 하는 스포츠라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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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영화계 라이징 스타 등용문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배우 임성미에 이어 백서빈, 오광록, 이승연 등 극의 깊이를 더하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백서빈은 진아(임성미)의 성장을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태수 역으로 시너지를 더하고, 오광록은 진아(임성미)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는 복싱 체육관 관장역을 맡아 특유의 내추럴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승연은 진아(임성미)의 엄마로 분해 진아와 남편의 곁을 떠나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 올린다.

윤재호 감독은 "중요한 건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내고,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도전하는 마음"이라며 "그런 작은 도전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세상도 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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