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2021.3.23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예정된 G7 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지난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 접종 절차'에 따라 시행됐다.
질병관리청은 종로구 보건소를 G7 출국 대표단 예방접종 실시기관으로 지정했으며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 전담병원(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기보다는 다른 대표단 구성원들과 함께 접종을 희망함에 따라 종로구 보건소에서 대통령비서실 직원 등 9명이 동행해 접종을 받았다.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11명이 함께 접종을 받은 것은 접종 현장에서 폐기량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량도 활용하라는 방침에 따라 접종기관인 종로구 보건소에서 1병당 11도즈(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확인됐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매뉴얼에 따라 30분간 대기했다가 이후 청와대로 복귀했다. 이어 9시40분부터 1시간 30분간 청와대 참모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지금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상 복귀를 앞당기려면 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 부부의 AZ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