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초과 2개월만에 1만명 추가
성남·고양·용인시 '2천명' 넘어서
도내 1차 백신 접종자 '20만799명'
경기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조만간 3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4일 0시 기준 경기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9천16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150명이었다. 지난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였다. 이 추세대로라면 열흘 내로 누적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월2일 2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두달여 만에 1만명이 더해지는 것이다. → 그래픽 참조
앞서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14일 1만명을 넘겼고 1개월 19일 만인 2월2일 2만명에 이르렀다.
3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보다는 확산세가 비교적 가라앉은 셈이지만,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기록하는데 10개월 18일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3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누적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긴 지자체도 3곳이다. 4일 0시 기준 성남시가 2천379명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고 고양시가 2천333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용인시 역시 2천52명으로 2천명을 넘긴 가운데 부천시(1천993명)도 목전에 두고 있다.
부천시를 비롯해 수원시(1천759명), 안산시(1천371명), 남양주시(1천506명), 안양시(1천246명), 평택시(1천85명), 의정부시(1천73명) 등 도내 주요 대도시는 이미 누적 확진자 수가 1천명대인 실정이다.
75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1.4.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3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비교적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다. 4일 0시 기준 경기도 내 1차 백신 접종자는 20만799명이다. 지난 3일 하루에만 2천440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는 6천13명이다.
이상 반응도 다수 발생했다. 지난 2월26일부터 3월25일까지 한 달간 경기도에선 16만1천167건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는데 이 중 1.52%인 2천449건에서 이상 반응이 신고됐다. 전국 평균(1.31%)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강기정·남국성기자 kanggj@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