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가·마을 구분 AI 방역관리등급제 추진

화성 친환경농장 사태 반복 예방

남국성 기자

발행일 2021-04-08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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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우수지역 일괄적 살처분 예외
시·도 심의회서 결정 정부에 건의
 

 

3면 기사관련 살처분 거부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인근 농가3
7일 오전 방역당국의 일방적인 가금류 살처분을 거부한 화성시 산안농장 인근에 살처분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1.2.7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획일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 규정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해야 했던 친환경 동물복지농장 화성 산안마을(2021년 2월22일자 8면 보도=화성 산안농장 살처분은 못막았지만…획일적 규정개선 불지펴) 사태의 반복을 막고자 경기도가 잇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7일 도에 따르면 방역 정도에 따라 농가·마을을 구분하는 방역관리등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방역이 우수한 농가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선 인근으로 바이러스가 전파할 위험도가 낮기에 일괄적인 예방적 살처분 대상으로 묶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다.

현행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은 AI 발생 인근 3㎞ 이내의 농가는 모두 예방적 살처분을 강제, 친환경 동물복지 농장인 화성 산안마을도 사육하던 가금류 전부를 살처분해야 했다. 도내 전체 살처분된 가금류 중 예방적 살처분이 61%에 달한다.

도는 동물복지농장이나 방역우수농장은 시·도 가축방역심의회에서 살처분 유무를 결정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고 있다. 앞서 도는 살처분 범위를 3㎞에서 500m로 축소하는 방안도 건의한 바 있는데 이에 더해 살처분을 결정하는 주체도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방역관리등급제의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일괄적으로 살처분이 되지 않도록 농식품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말부터 AI 바이러스 오염구역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철새들의 이동을 유도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AI 바이러스감염이 야생철새에서 인근 가금류 농장으로 이어지는 만큼 그 연결고리 자체를 끊어내겠다는 취지다. 도내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AI 바이러스가 발생했는데 주된 원인은 야생철새였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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