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변화 겪는 '10대의 뇌'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서울대병원 김붕년교수 다양한 사례 짚어
부모가 취해야할 역할 등 구체적 조언 담아

■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김붕년 지음. 대성 펴냄. 328쪽. 1만5천800원

800x0
뇌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생애 두 번(0~3세, 10대 초·중반)의 큰 변화를 거친다.

0~3세의 뇌가 잘 발달해야 힘겨운 사춘기의 뇌를 지탱하고, 10대의 2차 발달기를 잘 지나야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한다. 0~3세의 아기가 기고 걷고 뛰고 말하고 완성된 문장으로 소통하기까지 엄청난 속도로 발달하듯, 10대의 뇌도 인지와 정서,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 엄청난 속도로 발달한다.



다만 발달의 폭이 워낙 크다 보니 처음 겪는 내면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기분을 부정적 감정·정서·행동 반응으로 표출해 '중2병'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많은 부모가 10대의 뇌 발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자녀의 사춘기 행동을 '문제'라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뇌과학에 따르면 10대의 이상 행동들은 아이의 뇌가 잘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저자인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10대의 뇌는 어떤 변화를 통해 발달하는지, 뇌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부모가 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인지, 정신건강 문제의 시발이 되는 위기의 시간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짚어준다.

또 놀라운 변화가 진행되는 10대의 뇌를 키우는 법, 반항하는 아이와 대화 이어가는 법, 생각의 오류를 잡아주는 법, 아이의 반항을 무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10대 우울증 알아차리는 법, 이상한 뇌를 넘어 아픈 뇌의 신호는 아닌지 알아차리는 방법 등 구체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저자는 "내 아이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안다면 아이의 행동을 받아줄 여지가 생긴다"면서 "걸음마를 배우면서 넘어지는 아기를 혼내는 부모가 없듯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 중인 자녀의 이상한 뇌를 받아 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김종찬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