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만드는 교실 '오산시 별별숲 프로젝트' 눈길

최규원 기자

발행일 2021-04-09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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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별별숲-운산초
별별숲 프로젝트에 참여해 새롭게 꾸며진 운산초등학교 교실 모습. 2021.4.8 /오산시 제공

학교별 유휴공간 재배치 지원
작년까지 지역초교 절반 참여
市 "교육공동체 육성 새 모델"

'우리 학교에 미술관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벽에 낙서를 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지 않을까요'.

교육도시 오산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의 모습 구현이 가능하다. 각 학교별 유휴 공간 등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간 재배치 사업을 지원하는 '별별숲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별별숲 프로젝트는 '특별'하고 '유별'난 공간 혁신으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지혜가 샘솟는 숲·학교 공간과 교실 공간의 혁신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에 머물고 싶어하는 학교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2018년 가수초등학교와 운암중 등 6개 학교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관내 42개 학교 중 20개 학교가 참여할 정도로 학교와 학생들의 관심이 남다르다.

공간 혁신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교사, 지역 주민들이 함께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각 학교 공간은 환경정비 효과뿐 아니라 학교 수업과 연계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운산초등학교는 2019년 '아이들이 설계하는 공간혁신 프로젝트'로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일반교실을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오산중학교의 경우 학생자치회가 직접 제안한 '쉼표가 있는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 교과와 연계해 벽면 색상과 도안 등을 결정하고, 기술가정 교과와 연계해 가구 등 기자재를 배치했다. 또한 국어, 도덕 교과와 연계해 효율적인 회의 기법 및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수청초등학교는 학교를 미술관으로 재구성했고, 세미초는 각층별 복도 중앙 로비 자투리 공간에 쉼과 만남, 놀이 공간을 조성했다. 오산고는 자율학습실 유휴공간을 체험이 가능한 새로운 수업공간 및 쉼터로 재구성해 수업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김효은 오산시 평생교육과 주무관은 "별별숲 프로젝트는 단순 환경 정비를 위한 지원이 아닌 교육과정 안에서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그 공간을 학생들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라며 "무엇보다 공간 조성 과정에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교육공동체를 육성하는 학교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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