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원 '월곶판교선 역세권 투기 의혹' 자택·시의회 압수수색

만안경찰서, 2017년 부부공동 명의 석수역서 200m 떨어진 부동산 매입
'당시 도시건설위원장 맡아 개발계획 관여할 수 있는 위치' 검찰 고발

권순정·손성배 기자

입력 2021-04-08 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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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상 알게 된 정보로 월곶판교선 석수역 예정지 인근의 부동산을 매입해 투기 의혹이 불거진 안양시의회 의원이 도시건설위원장 시절인 지난 2017년 7월2일 매입한 2층짜리 단독주택과 토지.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도시건설위원장 시절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해 투기 의혹이 불거진 안양시의회 의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안양만안경찰서는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업무상 비밀 이용 금지) 혐의로 8일 A 의원의 자택과 시의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A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2층짜리 주택과 땅(160㎡)을 부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매입한 주택엔 전세 임차인을 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토지는 오는 2025년 개통을 앞둔 월곶판교선 석수역에서 약 200m 떨어진 역세권이다.

A 의원이 부동산을 매입한 시점은 역 신설 계획이 공개되기 약 20일 전이었다. 석수역 신설 계획은 2017년 7월21일 국토교통부 주민 공람공고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A 의원은 당시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을 맡아 안양시 개발계획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에 고발을 당했다.

이 사건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이전에 불거졌다.

지난 1월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한 뒤 안양시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지난달 29일 A 의원을 소환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A 의원의 진술에 대한 보강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끝나는 대로 압수물을 분석하고 A 의원 등 관련자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순정·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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