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AZ 혈전 생성 관련성"…정부 "주말께 접종 여부 결정"

백신 접종 이익, 위험 압도적으로 상회 "매우 효과적"
"전문가 의견 충분히 수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 발표"

김동필 기자

입력 2021-04-08 16:06:34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화보]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첫날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보건소에서 요양시설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2.2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유럽의약품청(EMA)이 7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생성과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MA는 이날 브리핑에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보고된 모든 증거를 고려해 판단했다는 EMA는 지금까지 대부분 사례는 접종 2주 이내에 60세 미만 여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나이, 성별, 병력과 같은 특정한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정한 위험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EMA는 연령별 접종 제한과 같은 새로운 접종 권고는 내놓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을 압도적으로 상회한다는 것이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이 백신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으며, 중증 질환과 입원을 막고 생명을 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MA가 명시한 주의가 필요한 증상은 호흡곤란·가슴 통증·다리 붓기·지속적 복부 통증·심각하고 지속적인 두통 및 흐린 시야·주사 부위를 초과한 혈액반점 등이다.

이 같은 발표에 따라 향후 AZ 백신 접종 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교수는 SNS를 통해 "접종 후 면밀한 모니터링과 주의가 필요하고, 우리나라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특정한 위험요인을 찾을 수 없어 특별한 조치를 취하기 힘든 만큼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의 위험과 이익에 대한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주말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에 대해 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국내외 동향 및 이상 반응 발생 현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주말 중에 일부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재개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한 만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김동필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