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 권역'…국내 첫 '게임·콘텐츠 특구' 확정

은수미 시장 첫 언급 후 1년 4개월여만에 성사
각종 규제 특례 실질적 혜택받게 돼
거리·e 경기장 맞물려 게임콘텐츠 메카 자리매김

김순기 기자

입력 2021-04-08 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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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백현지구 등 판교 권역이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됐다. 사진은 판교 특구와 맞물려 콘텐츠거리로 조성되는 판교테크노밸리 광장거리 전경. 2021.4.8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시 분당구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백현지구 등 판교 권역이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등 지역특화발전특구 3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게임 콘텐츠 특구' 지정은 전국 첫 사례다. 판교 권역에는 국내 게임업체의 43%가량이 몰려 있고,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은 국내 전체의 60%가량을 차치하고 있다.

정부는 판교를 글로벌 게임·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 신규 일자리 3천500여 개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에 공을 들여왔던 성남시도 콘텐츠 거리·e스포츠경기장을 조성하는 등 판교 권역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를 명실상부한 게임·콘텐츠 메카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의지

'게임·콘탠츠 특구'가 처음 거론된 건 지난해 1월 은수미 성남시장의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다. 당시 은수미 시장은 '창조도시 성남'을 강조하며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판교 권역을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해 각종 규제 특례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후 '판교 특구' 추진을 공식화한 후 용역 등을 거쳐 계획을 구체화했다. 시는 또 중소벤처기업부 측과 특구 지정에 필요한 실무회의를 여러차례 가진 뒤 지난해 12월 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계획안'을 제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류 검토 등을 거쳐 지난 3월4일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판교제1·2테크노밸리 내 게임업체들과 성남시가 추진중인 콘텐츠거리 및 ICT융합플래닛 등을 방문했고, 성남시와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운영하는 성남게임힐링센터가 위치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도 점검한 끝에 이날 '성남 게임·콘텐츠 특구'를 확정, 발표했다.

■특구 지정의 의미

판교지역이 특구로 지정되면서 '게임·콘텐츠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외에도 관련 법령에 따른 각종 규제 특례의 실질적 혜택도 받게 된다.

게임업체 외국인 직원들에 대해서는 체류 기간 연장·사증 발급절차 완화 등의 혜택 부여가 가능하다.

또 투자심사 완화를 통한 사업 절차 간소화 및 사업 추진 자율성이 확대된다. 더불어 게임축제나 문화행사 등을 진행할 때 도로점용이 가능하고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으며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게임·콘텐츠 메카 판교

성남시는 특구를 추진하면서 판교 중심부인 분당구 삼평동 678-1~628번지 판교테크노밸리 광장거리 750m 일대에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해왔다.

지난해 11월 '판교 콘텐츠 거리 마스터플랜 수립 및 기본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거리조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분당구 삼평동 판교1테크노밸리 환상어린이공원 내(전체면적 8천899㎡)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신규 건립해 오는 2024년 개장한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총 393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4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외에 피시방·스튜디오·선수 전용 공간 등이 들어선다.

성남시는 특구·콘텐츠거리·e스포츠경기장을 판교를 단순한 산업 집적지가 아닌 게임·콘텐츠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해왔다. 이번에 특구 지정으로 3가지가 모두 성사되면서 판교가 명실상부한 게임·콘텐츠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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