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까지 침범한 車…'통학시간 교통전쟁'

신현정 기자

발행일 2021-04-09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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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구 원천동의 한 사거리
학교 진입로 차량 몰려 정체현상
단속도 어려워 '체계 개선' 목소리
수원남부署 "교통지도 하겠다"

"아침마다 경적 울리고, 횡단보도까지 나온 차들 때문에 막히죠. 광교 신도시 교통체증의 원인입니다."

8일 오전 8시30분께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한 사거리. 인근 A학교로 진입하는 우회전 차로로 10여대의 차량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유턴 신호가 끝나기 직전까지 반대 차선에서 유턴한 차량은 우회전 차로 끝 차량마다 꼬리 물듯 줄을 만들었다.

계속 이어지는 차량 꼬리로 우회전 차로 밖 횡단보도를 침범하면서까지 차량이 세워졌고 좌회전 차량, 우회전 차량이 앞으로 가지 못하면서 경적 소리를 내기도 했다.

신호가 바뀌어도 차량 브레이크등은 꺼지지 않은 채 거북이처럼 움직였고 A학교로 진입하는 우회전 차량이 줄어들면서 정체는 해소됐다.

이 같은 사거리의 정체 현상은 평일 내내 30분가량 A학교로 등교하는 차량으로 인해 일어나고 있다. 오전 8시, 오전 9시만 돼도 줄지어선 차량과 정체 현상은 찾아볼 수 없다.

유턴 신호가 아닌 상황에서 우회전 차로로 들어가기 위해 급하게 유턴하는 차량도 간혹 눈에 띄었다. 그러나 해당 차선에서는 카메라가 별도로 설치돼 있지 않아 단속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계속되는 아침 등교·출근길 정체에 교통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어린이들의 안전 통학을 위해 설치할 수 있는 교통 시설물을 최대한 둔 상태라면서 급해도 신호를 지켜야 한다는 운전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거리는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됐고, 횡단 신호도 1분에 달한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 해당 구역에 도로 색을 달리 칠했고 '신호준수', '어린이 보호' 표시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수원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호를 지키려는 등의 운전자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인근 교차로에는 아침마다 교통지도도 나가고 있는데, 해당 사거리도 교통지도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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