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시에 거센 압박 가할 듯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경기도에 어떤 영향 미칠까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21-04-09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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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차량기지 고양시 반발 예상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가속화로
수원·용인·성남서 진입 수월 관심
이지사 기본주택 시너지효과 전망


광명 구로
광명지역 민·관·정으로 구성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이 사업 철회를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 철회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 동참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철산동 지역에 내걸려 있다. 2020.9.23 /광명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이 경기도 각 지역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로차량기지·수색차량기지 이전 추진에 따른 광명, 고양지역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추진이 가속화되면서 수원·용인·성남에서 서울 도심으로의 진입이 한층 원활해질지 주목된다.

오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공언했다. 이전을 토대로 구로구 일대를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환골탈태하겠다는 게 그의 공약이었다. 1년 뒤 지방선거까지 제시한 공약에 대해 성과를 빨리 내야 하는 만큼 광명시를 향한 이전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수색차량기지 이전 문제 역시 빨간 불이 켜져 있긴 마찬가지다. 시장 재직 시절 상암 DMC 일대 개발에 적극적이었던 오 시장은 취임 후 다시 해당 지역 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수색차량기지 이전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고양시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선거 기간 수색차량기지 이전 문제에 대해 오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수원·용인·성남에서 강남역까지 닿는 신분당선은 용산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용산에서 고양 삼송까지 연장하는 게 서북부 연장의 핵심이다. 수원에서 서울 도심은 물론 고양까지 빠르게 닿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재명 도지사의 대표적인 주택 정책인 '기본주택' 확대에선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임대, 분양받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인 기본주택 개념을 이 지사가 처음 제시했을 때부터 찬성 의사를 밝혀온 오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이에 대한 공세에 "제가 서울시장 때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개념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며 찬성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에선 장기전세주택 시즌2 개념이라며 '상생주택'을 공약했는데 민간에서 빌린 토지 위에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것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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