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윗집에 찾아가 현관문을 둔기로 부수고 강제로 개방하려고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부평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및 특수협박 혐의로 A(51)씨를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둔기로 B(61)씨의 집 현관문 손잡이 등을 수차례 내리쳐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의 집 현관문 틈에 둔기를 넣어 문을 강제로 열려고 했으며, "죽여버린다. 문 열어라"고 B씨를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웃집 주민이 문을 부수려고 한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윗집에 사는 B씨와 평소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다가 술을 마신 상태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아 화가 나서 겁만 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범행을 한 점과 재범 가능성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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