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이 미래다·(1) 헤이데이] "제가 불편해 만들었죠"… '집게+가열형' 신개념 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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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속눈썹 히팅 뷰러 '실루에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6.28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기존 마스카라형 지속력 떨어져
'실루에뜨' 개발… 일본수출 계약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7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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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인일보는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 인천IP경영인협의회 등과 함께 지식재산 기반 창업기업 4개사를 소개한다. → 편집자주



"고객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 보탬이 되는 '헤이데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속눈썹 집게(뷰러)와 고데기를 결합한 제품을 개발해 최근 출시한 김현희(42) 헤이데이 대표의 다짐이다.

'실루에뜨(CILHOUETTE)'라는 이름을 가진 이 제품은 올 초부터 온라인 판매가 시작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일본 수출 계약을 두 차례나 맺는 등 출시 6개월여 만에 1억5천만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만간 오프라인 대형 화장품 매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헤이데이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제품 고도화 사업비 약 5천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김현희 대표는 "출시 전에는 겁도 났지만, 기존 도구에 편리함을 더하는 개념의 제품이라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했다.

김현희 대표는 2019년 헤이데이를 창업했다. 그동안 교육 분야에 종사하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하자'는 마음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오랜 기간 화장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들을 해소해 줄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컸다.

가장 처음 주목했던 건 속눈썹 뷰러다. 가열 방식을 적용하는 기존 제품들보다 사용이 쉽고 컬링 성능이 좋으면서 더욱 안전한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존 마스카라 형태의 속눈썹 고데기는 속눈썹 모양을 잡기가 어려웠고, 모양을 잡더라도 지속력이 떨어졌다.

그는 디자인 전문가 등의 도움을 얻어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집게 타입의 가열 속눈썹 뷰러를 고안했다. 3주 정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목표치의 6천%를 넘는 3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자신이 개발한 이 제품의 지식재산을 확보하는 일에도 신경을 썼다.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유사 제품 출시를 방지하자는 측면이 컸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제공하는 교육과정이 큰 도움이 됐다. 벌써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권 등 제품 구조와 관련한 지식재산권 7개가 등록됐다.

김현희 대표는 속눈썹 영양제를 2호 제품으로 출시한 상태다. 기존 제품의 고도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현희 대표는 "헤이데이가 담고 있는 '전성기'라는 의미처럼 고객들의 전성기에 헤이데이가 언제나 함께하길 바랄 뿐"이라며 "아이디어를 결합한 뷰티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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