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월부터 송도에서 '백신 전문인력' 키운다

얀센백신 접종 시작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 병원에서 관계자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6.1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mRNA 백신 국산화… 2차추경 반영
연세대 내 사무실 리모델링 활용
관련종사자 등 대상 교육실시 방침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연계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 정책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백신 전문 인력 양성사업'이 시작된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관련 인력 확보가 시급해졌고,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에 전문 인력 양성사업비를 긴급히 반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은 정부가 인천 송도에서 백신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2차 추경에 28억원을 반영했다고 7일 밝혔다.

국비와 지방비 등 50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도서관 사무실을 백신 교육 실습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올해 말까지 90여 개 관련 장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연세대는 9월부터 백신 관련 분야 종사자와 취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이론교육을 시작하고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대로 실습교육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백신 관련 전문 인력을 조기에 배출해 mRNA 백신 기술 국산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게 정부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인천시가 정부 공모로 선정된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과도 연계돼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600억원을 투입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기업들의 위탁을 받아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일랜드가 2011년 설립한 바이오 인력 양성 기관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를 모델로 하고 있다. 정부는 센터 개소에 앞서 백신 위탁생산·개발 등에 필요한 인력을 조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허종식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관련 기술 국산화가 중요하다"며 "인천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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