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째 스톱'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10월께 재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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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중단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건설현장. /경인일보DB

기성금 지급지연 공정 25% 머물러
사업자, FDI로 1천650만달러 확보
정부, 사업기한 내년 3월까지 연장
추가연장 필요… 연내 공사재개 전망


1년 5개월째 중단된 인천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건설공사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빠르면 오는 10월께 공사 재개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RFKR은 최근 FDI(외국인직접투자)로 1천650만 달러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RFKR은 인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복합리조트는 75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시설, 수영장 등으로 구성된다. 쌍용건설이 공사를 맡아 25%(공정률)까지 진행했는데, 기성금 지급 지연 등 문제가 생기면서 2020년 2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초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 기한을 2022년 3월까지로 1년 연장했다. RFKR은 2024년 3월까지 연장을 요구했는데, 문체부는 이 중 일부만 수용했다. RFKR은 복합리조트 사업 기간의 추가 연장이 필요한 만큼, 조속히 공사를 재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RFKR이 최근 확보한 사업비가 복합리조트 공사 재개를 위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 관계자는 "쌍용건설과의 기성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으로 (이번 사업비가)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빠르면 10월엔 공사가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인천경제청 안팎에서 나온다.

RFKR은 중국 푸리그룹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푸리그룹은 애초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지분을 50%씩 갖고 있었지만,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이를 모두 인수했다.

RFKR은 연내 복합리조트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점은 특정하기 어렵지만 연내 공사가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사업 기간 연장을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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