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박물관,미술관들의 아이디어 담은 상품들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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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G뮤지엄숍 전경 /경기문화재단 제공

우리가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면 꼭 한번 들르게 되는 그곳. 그들만의 정체성과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문화상품숍'이다.

갖가지 디자인이 담긴 상품을 보고 있으면 사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동시에 한편으론 이 상품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궁금증도 생긴다.

경기도의 미술관·박물관의 'G뮤지엄숍'에 진열된 상품은 관람객에게 필요하거나 갖고 싶을 만한 품목을 선정하고, 소장품의 어떠한 이미지 등을 사용하면 좋을지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아 논의한 뒤 제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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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스토어 'G뮤지엄숍' 홈페이지 갈무리

백남준아트센터의 경우 뮤지엄숍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색동가방이 눈에 띈다. 뮤지엄숍의 인기상품인 색동가방은 백남준 탄생 80주년을 맞아 실크로 만든 기념품을 관람객들이 살 수 있도록 원단과 가격을 맞춰서 재탄생 시킨 상품이다. 비디오 아트의 거장인 고(故) 백남준이 즐겨 사용했던 오방색의 텔레비전 화면조정 배경을 따서 만든 디자인으로, 백남준은 퍼포먼스와 인터뷰, 사진촬영 등에서도 색동원단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러한 색동무늬를 이용한 다른 상품들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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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스토어 'G뮤지엄숍' 홈페이지 갈무리

경기도박물관에서는 모란꽃이 그려진 우산이 인기다. 전통 무늬로서 모란꽃은 부귀를 상징한다. 우산에는 남색 바탕에 분홍색 모란꽃이 마치 자수가 놓인 듯 그려져 있다. 도 박물관을 찾는 중년층이 선호하는 상품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모란꽃은 파우치나 물병 상품에도 새겨져 있다. 전통 의복과 액세서리 등에 많이 새겨져 있는 모란꽃을 상품에 알맞은 이미지로 변화시켜 다양한 상품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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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스토어 'G뮤지엄숍' 홈페이지 갈무리

경기도미술관은 건물 내벽을 활용해 설치한 이상남 작가의 작품 '풍경의 알고리듬'을 스카프로 만들었다. 매끄러운 하얀 바탕 위에 원과 직선을 변형한 기하학적 형상이 마치 음계를 그리는 듯 리드미컬하게 공간을 만들고 있는데, 이러한 작품의 이미지가 스카프 위에 얹어졌다.

경기문화재단은 이처럼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박물관·미술관의 수익 구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새롭게 팀을 신설했다. 문화상품공모전을 열어 경기도 박물관·미술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공모하고, 각기관의 특성을 살린 상품을 기획하면서 각 기관들로부터 관람객들의 반응과 니즈를 파악해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만 살 수 있는 특이하고 희귀한 상품을 만드는 데도 주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을 살린 상품들을 내년부터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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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스토어 'G뮤지엄숍' 홈페이지 갈무리

또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받는 문화상품은 온라인을 통해 살 수 있게 됐다. 온라인스토어 'G뮤지엄숍'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6개 뮤지엄숍을 온라인에 구축해 각 뮤지엄의 대표 문화상품을 손쉽게 모바일로 주문하고 가정에서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각 뮤지엄의 소장품과 정체성이 담긴 생활·패션 소품, 문구류 등 100여 종과 전시 도록, 연구서적 10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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