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수원시내 한 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2.3.14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
1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등에 따르면 이날 중수본은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적용되는 현행 거리두기는 사적 모임 최대 6명,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오후 11시까지다. 정부는 앞으로 적용할 거리두기 방안을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중심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최다치를 경신하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에도 거리두기 '완화' 정책을 내놨다. 영업시간 제한을 밤 9시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한 시간씩 연장한 것이다.
정부는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유행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이날 역대 가장 많은 위·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14일 0시 기준, 7일째 1천명대
이르면 이번주 유행 정점 도달
거리두기 연장·완화 정책 촉각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천158명으로 최다치이며 7일 연속 1천명대를 이어갔다. 같은 기준 사망자는 200명으로 전날(251명)보다 51명 줄었지만, 5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전국 신규 확진자는 30만9천790명이며 이중 경기지역은 7만7천421명, 인천시는 1만8천239명이다.
한편 5~11세 아동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오는 24일부터, 접종은 31일부터 시행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천200여곳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하겠다"며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 국가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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