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85] 개교 82주년 한신대학교 '한신비전 2030플러스' 선포

한신, 100년 향한 발걸음… 평화·통일 새시대 교육 앞으로
입력 2022-06-13 21:06 수정 2022-06-14 09:47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6-14 11면

KakaoTalk_20220609_173731868_15
지난 2일 한신대학교 샬롬채플실에서는 한신비전2030플러스 선포식이 열렸다. 2022.6.2 /한신대 제공

2022061301000439200021635
'한신 100년을 상상하고 담대하게 변화의 실험을 지속해 나갑시다'. 지난 2일 오후 한신대학교(총장·강성영) 샬롬채플실에서 비전 선포식이 거행됐다.

개교 82주년을 맞아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이 자리에서 한신대는 '한신비전 2030플러스'를 선포했다.

'평화-통일·융복합 교육혁신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담은 한신비전 2030플러스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정의를 일궈가는 진리, 민주를 피워내는 자유, 평화를 이루는 사랑을 실천한다'는 교육 이념을 토대로 글로벌 평화리더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소통하는 지성인, 도전하는 창의인, 실천하는 평화인을 인재상으로 인문, 소통, 지식정보, 창의융합, 글로벌, 리더십을 핵심 역량으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창의융합 PLATFORM 교육과정 혁신 ▲학생자치기반 교육지원체계 강화 ▲지역·산학협력 연구역량 강화 ▲소통지향 대학경쟁력 확보 ▲글로벌 평화-통일교육 허브로의 도약이며 디지털기반 융복합 교육체계 구축 등 15개의 전략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학생 중심 개혁… 韓·인류 향한 봉사 목표
진리·자유·실천 토대로 글로벌 리더 양성
창의융합 플랫폼 등 15개 전략 과제 추진


대학별곡 한신대 비전선포식
지난 2일 한신대학교 샬롬채플실에서 열린 한신비전2030플러스 선포식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융복합 교육 혁신으로 평화-통일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을 들고 비전을 선포했다. 2022.6.2 /한신대 제공

한신비전 2030플러스는 기존 한신비전 2030을 기반으로 사회적 요인 및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고려해 전략 목표와 과제를 설정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강성영 총장은 "한신비전 2030플러스는 두 가지 방향으로 나아간다. 안으로는 학생 중심의 개혁을 이루고 밖으로는 한국과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신은 융복합 교육혁신과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제2의 창학을 준비할 것"이라며 "한신의 교육은 신학적 영성의 깊이와 인문학적 상상력의 높이, 사회과학적 분석의 넓이와 과학적 창의성의 길이를 근간으로 융복합적인 지식의 탐구와 적용을 구현하는 교육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신 100년을 상상하고 담대하게 변화의 실험을 지속해 나가자"며 "한신 100주년이 될 때 개성, 평양 또는 신의주 어디든지 또 하나의 한신대학교가 웅비하는 비전을 가지고 2030 우리의 청사진을 펼쳐 공동의 노력으로 새로운 역사를 지어가자"고 말했다.

2030년은 한신대가 개교한 지 90년이 되는 해다. 한신비전 2030플러스는 9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위한 초석이다. 한신대는 다음 세대에도 한국 사회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부여받은 한신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거대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직원·교수·동문 구성 구조혁신특위
전공 선택권 확대·학사제도 유연화 단행
저학년부터 체계적 취업 서비스·특화프로


비전 선포에 앞서 한신대는 지난해 9월 취임한 강성영 총장을 필두로 혁신을 차근차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초 개최한 '제1회 한신 미래혁신포럼'은 부임한 지 5년 미만의 신진 교수들과 함께 학교의 혁신방향과 전략에 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대학의 의사결정이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성원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러한 의사결정 방식은 여러 방면으로 확대됐다.

구조혁신특별위원회와 재정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 혁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데도 구성원들의 숙의 절차를 거쳤다. 학생, 직원, 교수, 동문으로 구성된 구조혁신특별위원회는 대학 사회가 맞닥뜨린 여러 도전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학제 개편과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학제 개편은 학생이 학교의 중심이라는 제1교육 원칙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 보장하고 학사제도를 유연화했다. 신산업 수요와 연계된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의 분야를 강화했다.

직제 개편은 대학운영 조직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정조직의 전문화를 원칙으로 삼아 기존 부서를 재배치하는 한편 디지털 본부 등을 신설했다.

학교 관계자는 "혁신을 하기 위해 대학 운영의 민주성을 강화하고 숙의에 기반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었다. 어느 대학이나 학사 개편을 할 때 많은 갈등을 겪는다.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신대 강성영 총장
지난 2일 한신대학교 샬롬채플실에서 한신비전2030플러스 선포식이 열린 가운데 강성영 총장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2022.6.2 /한신대 제공

강 총장은 '한신의 혁신은 학생을 위한 헌신으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한다. 대학 내부의 혁신만으로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는 없다. MZ세대 대학생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취업이다.

한신대는 ▲취업에 대한 관심 촉구 ▲취업 역량 배양 ▲취업처 발굴 및 현장실습 지원 ▲취업확정 및 사후관리 등 4단계로 취업 관리를 체계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2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의 취·창업 지원 역량 강화 및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지자체, 대학이 협력한다.

이를 통해 한신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들에게 ▲경력개발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컨설턴트·취업지원 전담인력 배치 등 인프라 구축 ▲전문 컨설턴트 배치를 통한 청년 특화 통합 진로상담, 대학생활·심리 등 전문상담 연계 ▲대학 내 기업 정보 통합관리, 취업 컨설팅, 일경험, 일자리 매칭,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취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거점형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한신대학교
한신대 장준하통일관. /한신대 제공

강 총장은 "학생들에게 대학 4년이 굉장히 중요한 생애 구간이고 자신의 삶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인데 그중 좋은 일자리를 찾는 것이 자신들의 삶의 의미와 행복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며 "한신대학교가 다른 지역에서도 모델이 돼 보다 더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산/김학석·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22061301000439200021636



경인일보 포토

김학석·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김학석·민정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