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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로 보는 인천지역 건강정보·(4)] '기분 장애' 앓는 20대 많아진다

입력 2022-06-27 16:05 수정 2022-10-05 18:22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6-28 10면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20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의원급의 다빈도 상병 현황 자료를 보면, 20대가 '기분(정동)장애'로 지난해 진료를 받은 건수는 총 8만9천798건(전체의 3.0%)로 5년 전인 2016년(3만914건, 전체의 1.1%)보다 약 2.9배나 증가했다. 우울증, 조울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기분(정동)장애'는 지난해 이 연령대의 상위 7위에 해당하는 다빈도 상병이었다.

또 불안장애·강박장애·공황장애 등을 포함하는 '신경증성, 스트레스-연관 및 신체형 장애'도 5년 전인 2016년 1만8천16건(0.7%)에서 지난해 5만192건(1.7%, 다빈도 상병 상위 16위)으로 2.79배 늘었다.

지난해 20대의 전체 진료 건수(심사결정분 기준)는 2019년 314만9천801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94만3천961건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301만5천40건으로 다시 늘었다. → 그래프 참조

작년 진료 8만9천건, 5년간 2.9배 ↑
코로나 기간 전체 진료 수 하락
'신경증' 외출 자제 분위기 무관
"의욕·집중력 저하 등 증상 보여
다른 진료과 다니다 뒤늦게 방문"

하지만 '기분(정동)장애'와 '신경증성, 스트레스-연관 및 신체형 장애'는 이 같은 추이와 달리 최근 5년간 지속해서 상승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웬만해선 병원에 가지 않으려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무관하게 정신 건강 이상 등으로 진료를 본 환자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강승걸 가천대 길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을 겪는 환자가 늘어난 원인도 있겠지만,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교수는 우울증 등의 증가 추세가 코로나19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고 봤다. 그는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질환이 더 악화할 수 있고, 질환까지는 아니었으나 정신 건강이 취약한 이들이 팬데믹 자체의 영향을 받아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장이기도 한 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특히 청소년과 20대 환자들이 체감할 정도로 많이 늘었다"면서 팬데믹과 자살률 증가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강 교수는 "최근 20대에서 자살률도 늘었는데, 이런 현상은 팬데믹이 발생하면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나중에 서서히 생긴다"고 우려했다.

자살예방센터는 유족 심리상담과 사회적 인식 개선사업, 생애 주기별 자살예방 사업, 고위험군 위기대응 사업, 자살예방 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 교수는 "기분장애나 신경증 등은 환자 본인이 증상을 자각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의욕 저하, 슬픈 기분, 수면·식욕의 변화, 무기력, 집중력·기억력 저하, 심한 경우 자살에 대한 생각 등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증상은 있는데 정신 건강 질환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해 다른 진료과를 다니다가 한참 뒤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다"며 해당 증상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작년 구강·피부염·등 통증 진료 順
마스크·손씻기로 호흡기 질환 감소

한편 지난해 20대에서는 '구강, 침샘 및 턱의 질환'(치주 질환, 구내염 등), '피부염 및 습진'(아토피, 가려움 등), '기타 등병증'(추간판장애, 등통증 등),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식도염, 위염 등), '상기도의 기타 질환'(만성비염, 만성후두염 등)이 다빈도 상병 1~5위를 각각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착용과 손 자주 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급성 상기도감염'(감기, 편도염 등), '기타 급성 하기도감염'(기관지염 등) 등 호흡기 관련 질환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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