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룡호수'를 아시나요? 파주시 '힐링명소' 추진

파주시가 법원읍 삼방리 애룡호수를 관광 허부로 만들기 위한 '힐링 명소화' 사업을 시작한다. 애룡호수 배치도.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법원읍 삼방리 농업용 저수지인 '애룡(愛龍)호수'를 '힐링명소'로 만든다. 애룡호수(전체면적 32㏊)는 2020년 11월 저수지에서 호수로 명칭이 변경된 계곡형 호수로, 맑은 물과 빼어난 주변 경치 때문에 유원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8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법원읍 삼방리 500번지 일원 애룡호수에 오는 2025년까지 55억원을 투입해 '몸 챙김 힐링길', '마음챙김 명상길' 등을 조성하는 애룡호수 힐링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말 애룡호수 힐링명소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했으며 4월 중순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50억원)' 공모에 신청했다.

몸 챙김 힐링길·마음챙김 명상길 등 조성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기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은 2010년 지역개발예산 배분에 포괄보조금제도가 도입되면서 '접경지역지원 특별법'에 따라 남북 분단상황 또는 지리적·사회적으로 불리한 환경에 놓인 지역을 대상으로 중앙행정기관이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8월 '2023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 내년 3월 말까지 애룡호수 힐링명소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즉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5년 말 준공할 방침이다.

애룡호수가 소재한 법원읍은 2000년 초까지 미군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유흥업소가 밀집해 이 일대 경제 중심지 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미군 부대 이전으로 쇠퇴하면서 지역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는 곳이다. 시는 이에 따라 법원읍 연풍리 일대를 대상으로 돌다리 문화마을, 이등병 마을 편지길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애룡호수 힐링명소화 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애룡호수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 명소화 사업은 주변 지역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애룡호수 주변 공간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수변 관광지로 조성해 법원읍 관광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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