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 "성남FC, 대장동 고발조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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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이 취임하면 재개발 재건축을 우선 추진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 아파트단지를 가리켜 보이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은 28일 '성남시정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는 성남FC, 대장동 개발 문제 등과 관련해 "조사 결과에 따라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진 당선인은 이날 수정구 신흥동 소재 성남제1공단근린공원 내 인수위원회(민선8기 공정과 혁신위원회) 사무실에서 가진 경인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을 지도록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남시정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신상진 당선인이 평소 '이재명, 은수미 전임 시장들의 비리'라고 강조해 온 대장동·성남FC·백현동 개발·판교 구청사 부지(삼평동 641번지) 매각 등과 관련한 의혹을 밝혀내겠다며 지난 13일 출범한 인수위원회 내에 설치한 기구다.



공개 또는 비공개한 관련 자료들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진상을 규명하는 일에 전력하면서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8년 전 두산 건설이 용도변경으로 사옥을 짓게 해줄 시 성남FC 후원을 검토하겠다는 공문을 성남시에 보낸 사실을 확인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신상진 당선인은 정상화 특위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밖에서도 많은 부분 잘못이 있다고 느꼈지만 인수위를 하면서 구체적인 것을 더 많이 보게 됐고 많은 부분이 비정상적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위 조사 결과 따라 반드시 책임 묻겠다
인수위 활동 통해 많은 부분 비정상 확인
신상진 당선인인 이어 "예를 들어 감사관실 기능이 제로다. 시 집행부 문제를 오히려 덮어주는 등 전혀 감사 기능이 안되고 있다. 인사 문제도 형평성, 공정성을 잃은 부분이 많다. 끼리끼리이고 하나의 카르텔이 있는 것 아닌가 한다. 공무원들이 긴장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부분도 많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신상진 당선인은 특히 "정상화 특위 활동을 통해 대장동 문제, 성남FC 문제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니 잘못된 부분,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많이 발견된다"며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신상진 당선인은 대장동 문제와 맞물려 '백현지구 개발(백현마이스클러스터 조성)'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백현마이스'는 분당구 정자동 백현지구(시유지 20만6천350㎡)에 2조7천억원 규모의 마이스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장동(판교 대장지구) 개발과 동일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공공개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사업의 첫 단계인 민간사업자 공모·선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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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이 28일 성남지역 노사민정과 함께하는 노동가족 음악문화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6.28 /인수위 비서실 제공

대장동 방식 백현마이스 개발 전면 재검토
분당종환원·8호선판교연장·재개발재건축 우선 추진"
신상진 당선인은 "마이스 조성 계획이 너무 산만하다. 잡동사니처럼 이것저것 늘어만 놨다"며 "좀 더 상징적이고 임팩트있는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상진 당선인은 특히 "개발방식이 대장지구 방식인데 판박이처럼 하면 안 된다"며 "사업 절차를 투명하게 하고 비리 의혹 소지를 원천 차단하고, 시민들에게 유익한 최선의 방안 등 3가지 원칙 하에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진 당선인은 이와 함께 취임하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지원 추진단,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인사혁신 TF, 정상화특위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기구 등을 신설하는 성남시청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당선인은 더불어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등의 비리의혹 사건을 규명하는 일을 계속 해나가면서 분당 빌라단지 종환원. 재개발 재건축 신속한 추진, 8호선 판교연장 조기 추진, 시민들의 문화체육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탄천 휴식공간 확충 등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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