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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영역 넓어진 '딜리' 원거리 배달도 가능할까

입력 2022-09-23 16:41 수정 2022-09-23 17:36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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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배달로봇을 시범운영 중인 수원시 영통구 한 쇼핑몰에서 가게주인이 배달로봇에 주문받은 상품을 넣고 있다. /경인일보DB

"배달 로봇을 이용하면 배달료 부담이 없어서 커피 한 잔을 팔아도 고스란히 매출이 되는데, 로봇 배달 영역이 넓어지니까 좋아요."

규제에 가로막혀 시범운행 구역인 수원 광교 앨리웨이를 벗어날 수 없었던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가 시범 구역 밖으로도 나갈 수 있도록 물꼬가 트인 가운데(2022년 7월28일=배달로봇 '딜리' 앨리웨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본격적인 규제 완화에 앞서 앨리웨이 바로 앞인 광교 호수공원까지로 배달 영역을 넓혔다.

우아한형제들, 앨리웨이 앞 호수공원까지 승인받아
"배달료 부담 없는데 영역 넓어지니까 좋다" 호평
정부 규제 완화에 발맞춰 서비스 고도화 중

비싼 배달비 논란 속 자영업자들은 물론 이용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자율주행 배달로봇에 대한 규제 완화를 본격화하는 만큼 '딜리'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이에 맞춰 서비스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23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딜리는 지난달 23일부터 광교 호수공원 내 마당극장 입구, 진입광장, 잔디구역 테이블까지 배달에 나서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기존 시범운행 구역인 앨리웨이·광교 아이파크 단지 일대를 넘어 바로 앞에 위치한 광교 호수공원까지 추가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2020년 8월 테스트를 시작, 같은 해 9월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고 시범운행 구역인 앨리웨이와 광교 아이파크 단지 내에서만 배달을 해온 딜리가 2년여 만에 앨리웨이 밖을 나서게 된 것이다.

딜리는 기존과 동일하게 앨리웨이 광교에 입점한 14개 매장의 음식을 배달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주문 방법 또한 기존 방식과 같다. 광교호수공원 곳곳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고 앱에서 주문하면, 정해진 장소로 딜리가 배달을 온다. 가게에서 600m가량 떨어진 곳이어도 15분만에 음식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게 배달의민족 설명이다.

딜리의 배달범위 확장은 자영업자들에게도 희소식이다. 단거리 배달은 단가가 낮아 배달 라이더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 라이더가 배정되더라도 배달비가 발생하는데, 딜리는 이런 비용 발생 없이 단거리를 무료로 배달한다. 기존엔 아파트 단지에서의 주문만 받았지만 시범운행 구역이 호수공원으로 넓어졌기에 주문 대상도 확대됐다. 이는 앨리웨이 가게 상인들의 매출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현재 딜리는 수수료를 별도로 받지 않는다. 업주 입장에선 근거리 배달도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정부가 자율주행 로봇의 인도 주행을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한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한 만큼, 우아한형제들도 이에 발맞춰 '딜리' 서비스의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도로교통법상 보도·횡단보도나 공원에 진입할 수 없다. 충돌 방지를 위한 로봇 카메라의 영상 촬영도 제한된다. 규제 특례를 받은 지역이 아닌 곳에선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공원에 들어갈 수 없고, 카메라 작동도 할 수 없다. 딜리가 여전히 시범운행 구역인 앨리웨이·호수공원까지만 갈 수 있는 이유다.

이에 정부는 자율주행 로봇이 일반 보도 등을 주행할 수 있도록 올해와 내년에 각각 지능형로봇법과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법 개정 시 딜리도 보다 먼 거리 배달이 가능해지는 만큼, 안정적으로 배달이 가능한지 다양한 공간에서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키오스크, 서빙로봇 등 비대면 서비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실내·외 배달로봇 테스트는 광교에서만 진행하고 있는데, 배달로봇이 먼 지역으로도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