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화공간주안이 냉전시대 옛 소련 군인의 동성애를 그린 영화 '파이어버드(사진)'와 SF 독립영화 '트랜스' 등 눈길 끄는 신작 2편을 준비하고 관객들을 기다린다.
'파이어버드'는 냉전 시대 군인 '세르게이'와 전투기 조종사 '로만'의 위험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연극, 영화, TV 시리즈 등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던 배우 세르게이 페티소프의 실제 경험을 풀어냈다.
파이어버드는 지난 2021년 제11회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에서 '불새'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공개돼 호평받았다. 이후 작품의 한국 개봉을 염원하는 팬들의 기대에 힘입어 정식 개봉됐다.
냉전시대 동성애 다룬 '파이어버드'
범상치 않은 SF '트랜스' 오늘부터
'트랜스'는 범상치 않은 SF 독립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작이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민영'이 같은 반 친구 '이태'(윤경호)가 추진하는 '인류 진화 프로젝트'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내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4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만들었다. 두 작품은 17일부터 상영된다.
한편, 매월 한 차례 다양성·예술영화를 보고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상영회 '제18회 인생영화'는 19일 오후 2시 '에브리씽 에브리원 올 앳 원스'에 상영된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상영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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