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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카타르] 16강행 적신호 켜진 벤투호, 남은 건 필승… 그리고 기적

입력 2022-11-29 20:37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1-30 16면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김형욱기자 기사모음

아쉬워하는 손흥민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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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을 목표로 했던 벤투호에 위기신호가 켜졌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잇따른 불운이 가나전 패배로 이어지면서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다득점을 올리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 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2-3으로 패했다.

경기 내용만 보면 나쁘지 않았다. 전반전에만 가나에 2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조규성이 2골을 넣는 저력을 보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가나에 무릎을 꿇었다.

가나전 추격끝 2-3 아쉬운 패배
벤투 감독, 판정 항의하다 '퇴장'


이제 남은 경기는 포르투갈전 단 1경기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가나와 우루과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가나와 우루과이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기 때문에 무승부보다는 승리에 방점을 찍고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전 승리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서 가나와 우루과이전 결과도 쉽게 점칠 수 없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위해 한국에 필요한 것은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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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지난 28일 오후 1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예선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2-0으로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예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은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페페와 루벤 디아스 등이 버티고 있는 탄탄한 중앙 수비진과 베르나르두 실바를 중심으로 한 허리라인은 세계 최정상급이다. 여기에 리오넬 메시와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공격진 또한 단단하다.

이처럼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포르투갈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팀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난 28일 열렸던 가나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포르투갈전을 벤치에 앉아 지휘할 수 없게 돼 이 부분도 한국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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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 2022.11.28 /연합뉴스

포르투갈과 조별예선 3차전 격돌
다득점 올리는것만이 유일한 길

가나전은 한국 대표팀에게 많은 아픔을 줬지만, 이강인과 조규성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줬다. 후반 12분 권창훈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된 이강인은 경기를 뛴 지 1분 만에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조규성의 헤딩골을 도왔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나온 한국의 2골을 모두 책임지며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이제 12월 2일 오후 6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펼쳐지는 포르투갈전이 한국을 기다린다. 한국 대표팀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카타르 도하/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