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백택시' 가입률 90%대 질주… "비결은 협의체 구성"

인천시 '공정경제 정책 토론회'
입력 2022-12-08 20:37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2-09 3면

인천 지역화폐 기반 택시 호출 서비스 'e음택시'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택시조합, 플랫폼 운영사 간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인천소상공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인천시 공정경제 정책토론회'가 8일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택시 플랫폼 거래 실태 및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인천 e음택시 등 택시 호출 서비스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 참여한 김승일 인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현재 전국 단위 택시 플랫폼 업체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우티, 반반택시, 온다, 마카롱 등이 있다"며 "인천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우티만 운영되고 있는데,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플랫폼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카카오 등 전국 플랫폼 업체의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해선 인천 지역만의 특색있는 콜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인천시민이 애용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음택시 43.97% '홍보 부족' 지적
관리주체 불명확 운영사 변경 잦아
카카오 대항 특색있는 콜문화 필요


김 이사장은 e음택시 활성화를 위해 민관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부산 지역화폐 기반 택시 호출 서비스 '동백택시'의 경우 부산시, 개인·법인택시조합, 플랫폼 운영사가 협약을 맺어 운영 방식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개인·법인택시조합이 동백택시의 운영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운영 방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택시사업자 가입률이 90.35%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인천 e음택시 가입률은 지난달 말 기준 43.97%다.

김 이사장은 "e음택시는 홍보가 부족하고, 인천시 내에서도 관리 주체(소상공인정책과·택시정책과)가 불명확하다. 3년마다 운영사가 변경돼 운영의 연속성도 부족하다"며 "인천시와 조합, 플랫폼 운영사가 협의체를 구성해 e음택시 운영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택시조합 측이 먼저 부산시에 택시 플랫폼 사업을 제안하면서 협의체 구성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라며 "택시기사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선 조합 측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만큼 저희도 조합 측에 협의·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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