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이 이번 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지역 내 폭 20m 이상 도로 547㎞를 대상으로 관련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별도의 장비를 활용해 전체 도로의 노면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인천시는 이 과정에서 도로 노면의 변형 여부, 균열 발생 여부, 평탄성 정도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분석할 수 있었다.
인천시는 분석 결과를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에 적용해 도로 유지·보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市, 이달중 완료 내년 시범운행
노면 변형·균열여부 정보 분석
보수공사 우선순위 효율적 추진
인천시는 도로보수공사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도로보수에 필요한 자재량과 사업비를 산출하는 데 이번 시스템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석된 정보를 바탕으로 포트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미리 파악해 대비할 수도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더욱 체계적이고 예방 중심적으로 도로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교량과 터널에 대한 정보도 이 시스템에 적용해 관리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474㎞ 구간 도로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100㎞ 구간은 내년까지 데이터 수집을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스마트 도로관리시스템이 운영되면 직접 눈으로 보고 도로 보수공사 진행 여부와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던 것에 비해 훨씬 효율적인 업무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더욱 짜임새 있는 보수공사 사업비 산출이 가능해져 기존보다 30% 수준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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