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결 부지휘자는 서울예고 작곡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공부했고, 독일 만하임국립음악대학 대학원 지휘과를 졸업했다. 정상급 지휘자들을 배출한 독일 문체부 산하 독일 음악협회 '지휘자 포럼' 회원을 역임했다. 독일 국제 지휘자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종 결선에 진출해 3위 입상과 함께 청중상을 받은 연주자다.
음악회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피아니스트 손정범과 협연으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손정범은 2017년 독일서 열린 'ARD 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했고, 2019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도 우승했다. 2022년 9월부터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연주자다. 또 이어서 시향은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몰다우'를 연주하고,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 가운데 '정경', '왈츠', '백조들의 춤' 등을 들려주는 것으로 송년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한편, 인천 시향은 이번 공연의 포스터를 시각 예술가와 협업해 선보였다. 서양화가 한재용의 2017년작 '불꽃축제'를 포스터의 메인 이미지로 사용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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