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인천, 재외동포청 유치 도울것" 뜻모은 한인들

입력 2022-12-21 19:43 수정 2022-12-21 20:40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2-22 1면

유정복인천시장 하와이4
유정복 인천시장과 하와이 12개 한인 단체 대표들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이민 120주년 기념 '인천의 날' 행사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20 /인천공동사진취재단

"알로하(Aloha)!"

유정복 인천시장은 20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이민 120주년 기념 '인천의 날' 행사에서 하와이식 인사를 외친 후 왜 하와이를 찾았는지 교민들에게 설명했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까지 750만 재외동포의 노력이 있었고, 그 가운데 인천이 있었다"며 "120년 전 이민의 출발지가 인천(제물포)이고, 종착지가 바로 하와이로 그 이후 750만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인천 발전의 기초를 제공한 하와이의 발전을 인천이 함께하겠다"며 "인천시립무용단과 인하대학교를 비롯한 인천 대표단이 대거 방문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하와이에서 120년 동안 뿌리내린 한인 동포들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전폭 돕기로 뜻을 모았다.

유정복 '인천의 날' 호놀룰루 방문
"하와이 발전, 인천이 함께 할것"
여론주도 관련단체 12곳 지지 선언


인천의 날 행사는 인천시와 하와이 한인 단체들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인천시립무용단 등 인천 대표단 130명이 참석했다.

현지에선 하와이 한국계 사상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실비아 장 룩(Sylvia J. Luke) 하와이주 부주지사를 비롯해 한인 단체와 교민 등 100여 명이 인천에서 온 손님들을 맞았다. 인천 출신 그룹사운드 '사랑과 평화'가 축하 공연으로 히트곡 '한동안 뜸했었지'를 부르자 교민들과 인천 대표단이 손뼉을 치며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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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호놀룰루 인천·하와이 공원(인하공원 ·Pawa'a In-Ha Park)을 방문한 유정복인천시장이 관계자와 비석을 살펴보고 있다. 인하공원은 인천의 '인'과 하와이에 '하'로 인하공원으로 명칭 되기도 했다. /인천공동사진취재단

이날 모인 교민들은 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 하와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여론 주도층이다.

이들이 활동하는 하와이 한인회, 하와이 한인체육회, 하와이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고송문화재단 등 12개 한인 단체는 재외동포청을 인천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지지 선언을 했다.

특히 하와이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는 1902년 12월22일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로 떠난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자 121명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한 인천 내리교회 교인들이 건립한 교회라 역사성이 깊다.

박재원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장은 "하와이 교민단체는 유정복 시장이 보여준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과 재외동포청 유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인천시가 재외동포청의 최적지임을 확신하며 인천 유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하와이 최초 한국계 시장을 지낸 해리 김(Harry Kim) 전 하와이 카운티 시장에게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시상했다. 일본계 주민이 수적 우세를 점하고 있는 하와이에서 한국계 정치인은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 해리 김 전 시장 정도로 매우 적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민은 "이전까진 하와이에서 한국계 정치인이 드물었지만, 최근 젊은 세대에선 적극적으로 정치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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