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복합단지 사업자 선정 '지분구조 집중 조사'

입력 2022-12-22 20:35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2-23 3면

인천 청라국제도시 영상·문화복합단지 사업자 공모 심사 과정을 점검하고 있는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위원회(12월20일자 3면 보도=인천시의회 '청라 복합단지' 사업자 선정 살펴본다)가 최고점을 받은 '더이앤엠 컨소시엄'의 지분 구조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22일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사업자 공모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산업경제위 소위원회 소속 김대중 의원은 "최고점을 받은 업체에 대한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사업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분·출자 구조 등을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최고점을 받은 더이앤엠 컨소시엄은 더이앤엠(주), (주)에이스팩토리, (주)이제이파트너스, (주)IHQ, (주)메이스엔터테인먼트,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실질적 컨소시엄 출자자는 2개 회사뿐으로, 더이앤엠(70%)과 외국계 지분인 'Engineering In Translational Science'(30%)다. 나머지 업체는 참여 의향만 밝혔고 출자하지 않았다고 한다.



통상 컨소시엄 지분 출자의 경우,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여러 기업이 함께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일부가 도산하더라도 나머지 참여 업체들이 사업을 이끌고 갈 수 있도록 위험을 분산한다. 하지만 이번 공모 평가에서는 출자 방식에 위험성이 큰 더이앤엠 컨소시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더이앤엠 컨' 높은점수 받았지만
출자 위험성·특수관계 의혹도
인천시의회 소위 구성 파고들어


컨소시엄의 유일한 출자 업체인 더이앤엠과 Engineering In Translational Science의 경우 법인은 다르지만, 특수관계에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ngineering In Translational Science의 대표가 더이앤엠 자회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는 의혹이다. 소위원회는 이 부분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는 청라 5-4블록(청라동 1-820) 일대 18만8천282㎡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센터, 업무시설, 위락시설 등을 집적화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서 더이앤엠 컨소시엄이 최고점을 받았는데, 부실 평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인천시의회가 소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평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며 "인천시의회 소위원회 조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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