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철 2호선 '4량 1편성' 검토… 사업 소요 예산 3800억원 추산

인천교통공사 올해 업무보고
입력 2023-01-09 20:18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1-10 3면

인천교통공사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차량 편성을 현행 2량에서 4량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인천교통공사는 9일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열린 '2023년도 인천교통공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인천 2호선은 현재 차량 2대를 하나로 묶은 '2량 1편성'으로 운행되고 있다. 현재 인천 2호선의 평균 혼잡도는 105% 내외로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향후 인천 2호선 고양(검단) 연장 등이 추진되면 수요가 늘어나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인천교통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검단 연장 추진, 혼잡증가 대응
올 9월까지 타당성 조사 마무리
1호선 개선·버스정류장 보수도


인천교통공사는 인천 2호선의 기존 2량 1편성을 '4량 1편성'으로 증량하는 방안을 살필 방침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전동차 추가 투입과 4량 운행에 따른 신호 시스템 개량 등을 위해 3천8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올해 인천 2호선 수송수요 예측 용역을 추진해 사업 타당성을 따질 예정이다. 올해 9월 전 마무리를 목표로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검단 택지 개발(신도시) 등에 따른 미래 교통수요를 예측하고, 수송수요에 따른 단계별 증차 방안 등을 검토한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2량 1편성을 4량 1편성으로 늘리는 건 쉽지 않은 문제다. 인천시와 다른 기관의 협조도 필요하다"며 "수요예측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자체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 자체 조사에서 안전 관련 필수인력을 132명 늘려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게 인천교통공사 설명이다. 교통공사는 기구 통·폐합을 거쳐 10개 조직을 축소하고, 여기서 나온 잉여인력을 안전인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개통 이후 20년이 지난 인천 1호선 노후 시설 개선사업, 사회적 약자 이동 편의 개선 사업, 버스정류장 유지·보수 사업 등을 추진한다.

유정복 시장은 "교통은 시민의 일상에 가장 밀접한 분야다.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사업들을 주도해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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