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외 지역도"… '신규 공장' 속도내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입력 2023-01-11 20:16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1-12 13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30년까지 총 30억달러를 투자해 36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3개 공장을 국내에 짓기로 했다. 롯데는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 공장 입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으로, 애초 거론됐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충북 오송 외에 경기 광명, 경남 창원 등으로 선택지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개 공장당 12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 3개를 2030년까지 국내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첫 번째 공장을 착공해 2025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원직 대표는 "2034년 3개 공장을 완전 가동할 계획"이라며 "매출액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3개소 30억달러 투자…
치료제 발굴등 '바이오캠퍼스' 조성


신규 공장은 국내 바이오 생태계 조성과 새 치료제 발굴에 기여하기 위한 '롯데 바이오 캠퍼스'로 조성한다. 이곳에는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 벤처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한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도 구축하기로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 바이오 캠퍼스가 들어설 입지를 올 상반기까지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적합한 입지를 찾기 위해 올해 초부터 각 자치단체와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내에는 입지를 선정해야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직 공장이 들어설 입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인천 송도나 충북 오송 외에 다른 자치단체와도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벤처 이용 '이니셔티브'도
"입지 미확정… 타 지자체도 협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롯데 측과 몇 차례 접촉했지만 아직 구체적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며 북미지역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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