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롯데바이오로직스 유치' 법리 검토하는 인천경제청

입력 2023-02-07 20:27 수정 2023-02-07 21:14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2-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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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공장 부지로 꼽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일대. 2023.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메가 플랜트 건립을 추진하는 계획(2월6일자 1면 보도=삼성바이오로직스에 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인천, 세계 바이오 거점 '현실로')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롯데 측과 본격적인 투자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인천경제청은 롯데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공장 건립 계획 등을 제출받으면 경제자유구역 입주 조건인 외국인 지분 비율 등 기초적인 법리 검토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입주자격지구계획 확인절차 진행
외국인투자지분 10%이상돼야 가능
롯바 수의계약 11-1공구 공급 협의


7일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롯데와 본격적인 투자 협의에 앞서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경제자유구역 입주 자격과 회사가 원하는 부지의 지구단위계획 등을 먼저 확인하는 절차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와 같은 경제자유구역에 생산시설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 지분을 10% 이상 확보해야 토지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조성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토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주주는 지분 80%를 보유한 롯데지주와 20%를 가진 일본 롯데홀딩스다. 롯데 측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이 외국인 투자 요건에 해당한다는 유권 해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산업부 유권 해석 등을 토대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지분 구조를 꼼꼼히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수의계약 형태로 송도 11-1공구 토지를 공급받는 방안을 인천경제청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 동쪽 공유수면에 자리 잡고 있는 11공구는 11-1(4.32㎢), 11-2(1.53㎢), 11-3(1.07㎢) 공구로 구분돼 있다. 11-1공구는 2016년 매립이 완료됐고 11-2공구는 올해 12월 매립이 끝난다. 11-3공구는 올해 하반기 매립공사가 시작된다. 지난해 기준 11공구의 조성원가는 ㎡당 119만7천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11-1공구에 5공장을 포함해 4개 공장을 추가 증설할 수 있는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매입했다. 부지면적은 35만7천366㎡ 규모로 매매대금은 4천260억원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삼성에 매각한 토지를 제외하고도 11-1공구에 산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면적은 33만㎡ 정도 된다"며 "아직 여력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인천경제청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는 2030년까지 30억달러(3조7천335억원)를 투자해 총 36만ℓ 규모 항체의약품 생산공장 3개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메가 플랜트 생산 규모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동하고 있는 1·2·3공장 생산량(36만4천ℓ)과 맞먹는 수준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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