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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동서 갈라놓은 지상철도, 지하화로 격차 해소"

입력 2024-01-31 20:17 수정 2024-02-21 09:4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2-01 1면

[여야 잠룡의 다른 듯 닮은 경기도 정책행보]


韓, 동-서 갈린 지상철도 구간 찾아 공약 발표
상부공간·주변부지 통합… 구도심 정비·개발 다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을 동서로 갈라놓은 지상철도 구간을 직접 찾아 철도지하화를 중앙당 공식 공약으로 발표했다.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의 철도를 지하화하고, 지하화로 만들어지는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철도로 단절되고 노후화된 구(舊)도심 정비·개발을 약속한 셈이다.



한 위원장이 수원을 찾아 이를 직접 공약으로 발표하고 국민의힘 인재영입 후보로 수원병에 나선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 등 수원권 예비후보들이 곁을 지킨 것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원 공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위원장은 31일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의 성균관대역~화서역 지상철도 선로 구간 사이에 놓인 보도육교를 찾아, 국민택배 배달 형식으로 철도지하화 추진을 공식 공약으로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경부선) 철도는 수원을 동과 서로 갈랐다. 일제시대에 만들어져 수원의 발전을 견인했지만, 세상이 바뀌었고 (현재) 동과 서를 명백히 가르는 상황"이라며 "서에서 동으로 넘어가려면 오늘 건넌 육교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국민 여러분께 '격차 해소'를 선물로 약속드리고 있는데, 철도지하화는 고착화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육교를 건너며 왜 (철도지하화가) 그동안 모든 사람이 원했지만, 하지 못했는지 알겠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어렵기 때문에 해내겠다. 반드시 이 부분을 해내서 수원시민들의 숙원과 격차를 해소하겠다"며 "지하화 문제는 수원만의 문제는 아니다. 많은 도시들이 똑같이 말씀을 해주셔서 같이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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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보도육교 위에서 지역주민과 현장을 둘러보며 철도 지하화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2024.1.3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해 경기남부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유보적 태도를 보였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1월8일자 1면보도)에 대해 당론으로 채택한 서울편입과 함께 고려하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민의힘은) 서울 편입을, 민주당은 경기북도를 추진했는데, 저는 둘 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원하는대로 할거고 지역마다 니즈도 다르다. 경기도가 너무 커지면서 각각 맞는 방향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한국나노기술원 찾은 한동훈, 떴다하면 '구름인파')

/고건·이영선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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