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인천글쓰기대회
[제22회 푸른인천글쓰기 수상작] 초등부 대상(인천광역시장상) 윤아빈·인천송명초6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
아빠와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수영장에 갔다. 그러다 나는 수영장 옆에 있는 굴뚝을 발견했다. 나는 호기심에 아빠에게 이 굴뚝이 매연을 배출하여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공장 굴뚝인지 물었다. 아빠는 이 굴뚝은 매연 굴뚝이 아닌 인천환경공단의 소각 굴뚝이라고 하셨다. 이 굴뚝은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고 음식물폐기물은 사료화하여 공해와 오염을 방지하는 좋은 굴뚝이라고 하셨다. 또한 이런 공해와 오염방지는 자연 순환을 하여 배출가스를 저장하고 분진을 제거한다고 하셨다.
수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나는 인천환경공단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인천환경공단 홈페이지를 검색해 여러 가지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았다. 알고 보니 내가 간 수영장도 인천환경공단이 운영하고 있었다. 왜 이런 편의시설을 운영할까? 분명 이 공단의 이름부터 인천환경공단이니 환경을 위한 일과 소각하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닌가? 또다시 호기심이 생긴 나는 아빠에게 가서 이유를 물었다. 아빠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이곳이 환경보호와 시민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곳이란 걸 알지만 소각장이기에 냄새나고 더러운 기피시설로 인식해 이 인식을 바꾸고자 인천환경공단에서 여러 시민 편의시설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하시며 이 인천환경공단은 정말 중요하고 멋진 시설이고 기피시설이 아닌 꼭 필요하고 감사한 시설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나도 사실 아빠가 소각장이라고 말하시고부터 더럽고 냄새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그런 생각을 했던 내가 부끄러워지고 인천환경공단이 참 멋지고 감사한 곳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운영해줘서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커서 환경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면서 인간이 환경을 보호하며 소중하게 대하는 세상을 만드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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