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4월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9194억… 전월 감소→증가로 전환
주담대도 3천억원서 1조2천억으로
경기지역 신축 아파트 매입과 함께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증가(6월26일자 12면 보도=신축 분양 물량 힘 빠지자… '입주권' 뛴다)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 가계대출 규모도 주택 매매거래 증가 등으로 한 달 만에 9천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4월 중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경기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은 290조5천250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가계대출은 9천194억원 증가해 전월(-9천423억원)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 은행재원 공급분 확대와 주택 매매거래 증가 등으로 전월 3천억원에서 1조2천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그러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6천억원 → -3천억원)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가계대출(-5천억원 → 1조4천억원)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으며,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4천억원 → 4천억원)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은 2조4천108억원 증가하며 전월(1조7천857억원)의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잔액은 359조6천738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246억원 → 2천억원)은 배당금 지급 관련 자금 수요 및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1조8천억원 →2조2천억원)은 은행권의 대출 영업 강화와 중소법인의 부가가치세(4월25일)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기업대출(2조원 → 1조8천억원)은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비은행금융기관 기업대출( -2천억원 → 6천억원)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예금은행 수신은 5조4천689억원 감소해 전월(4조5천473억원)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요구불예금(1조4천억원 → -1조7천원) 및 저축성예금(2조9천억원 → -4조4천억원)은 부가가치세 납부와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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