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 단계’ 하남배민라이더스쿨, 착공절차 돌입 논란

입력 2024-07-03 11:04 수정 2024-07-03 11:53

소음·사고·등하굣길 안전대책 등 답변안한채

(주)우아한형제들, 지난달 시에 착공계 접수

주민들 협의 중단 선언·건립 철회 요구 ‘반발’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이 지난 4월26일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관련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아한형제측에 해결책 마련을 주문했다.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이 지난 4월26일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관련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아한형제측에 해결책 마련을 주문했다. /하남시의회 제공

이륜차 안전교육 시설인 ‘하남배민라이더스쿨’ 건립 추진으로 주민 반발을 불러일으킨 (주)우아한형제들이 주민과의 협의 과정에서 몰래 착공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주민들은 협의 중단 선언과 함께 건립 철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남 망월동에 지상 3층, 연면적 7천633㎡ 규모로 배민라이더스쿨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10일 시에 착공계를 접수했다.

착공계는 공사 시작을 관할 청에 신고하는 절차로, 유관기관 협의 등을 거친 다음 보완사항이 완료됐을 경우 수리되며 이후 본 공사가 시작된다.

건립지 인근 주민들은 뒤늦게 우아한형제측이 주민과의 협의 진행 중에 몰래 관할청에 공사 돌입을 위한 착공계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 ‘건립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시의회는 하남배민라이더스쿨 건립관련 사고 우려 등으로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자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5월1일자 8면 보도)을 우아한형제측에 주문,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의회는 지난 4월26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륜차로 인한 소음과 사고 피해 방지대책 ▲교육참여자의 교육장 주변 공동주택 등 불법 주정차 방지대책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 등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당시 간담회를 주최한 정병용 부의장은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우아한형제측에 요청하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정작 답변은 오지 않은 채 뒤로 공사 시작을 위한 사전 절차를 밟고 있었다는 사실에 당황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주민들도 “그동안 우아한형제측에 아이들의 안전문제, 주민들의 소음피해, 교육 참석자 흡연문제 등을 지속 제기해 해결책을 준비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실상은 관련 절차 이행에 방해되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척만 하는 꼼수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주민들에게는 간담회 이후 지속적으로 교육시설 운영에 따른 교통안전, 소음 및 주정차 문제, 교육 참석자 흡연문제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설명하고 협의해 왔기 때문에 착공계를 제출한 사안이 문제가 될지는 몰랐다”며 “건립 절차와 상관없이 주민과의 협의절차는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하남배민라이더스쿨 건립을 위한 착공 신고 처리시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 관련 해결 방안을 함께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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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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