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경 의원, 임시회 본회의서 촉구
"교통난 해소 지하철 조기개통 답"
경기도가 추진하고 민자로 건설되는 '용인~광주 고속화도로'와 관련해 분당 서현로 지역 주민들의 반발(7월22일자 9면 보도='용인~광주 고속화도로' 성남 분당 서현로 주민들 반발 커진다)이 거센 가운데 성남시의회에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성남시의회 이영경(사진) 의원은 22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용인~광주 고속화도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은 뒤 성남시가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용인~광주 고속화도로는 용인에서 광주를 거쳐 서현로(국지도 57호선)를 통해 판교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라며 "서현로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3 도로 교통량 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전국 지방도 중 다섯 번째로 혼잡한 도로다. 더욱이 서현동 110번지 개발사업과 분당 재건축사업 추진에 따라 서현로 일대 주택이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인데 고속화도로로 인해 성남 내부 차량과 광주와 용인에서 유입되는 통과차량이 혼재하면서 정체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대대적인 홍보로 진행된 용인·광주시 주민설명회와는 달리 성남시는 주민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는 '주민 없는 주민설명회'가 지난달 25일 진행됐다. 요식행위로 끝내려는 이 행태는 성남시민을 무시하는 듯해 매우 불쾌했다"며 "반대가 '지역 이기주의'라고 치부하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통체증에 대한 대안이나 대책이 있다면 반대할 이유도 없고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 목소리가 잘 전달될 수 있는 진짜 주민공청회 개최와 선제적인 대책안을 가지고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 등 크게 2가지 사항을 시에 주문했다.
이 의원은 "국지도 57호선 서현로의 교통난 해소 방법은 지하철 개통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지하철 8호선 연장의 조기 개통을 위해 더욱 철저히 노력하는 한편 또 다른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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