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대통령 부친상 이후 1년 만에 만남
원전·방산 조언에 올림픽 화제로 환담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으며, 배석자로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부인이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회동은 지난 8월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준 전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을 때 빈소에서 만난이후 처음이다. 이날 만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6시30분 관저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님, 잘 계셨어요?”라고 인사했고, 이 전 대통령은 “아이고 반가워요, 고생이 얼마나 많아요?”라고 화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김건희 여사와 악수하며 “반가워요”라고 말했고, 김 여사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에게 다가가 인사한 뒤 함께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이동 때는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이 먼저 입장하고, 뒤따라 두 김 여사가 입장했다.
만찬은 원탁 의자를 마련, 윤 대통령 오른쪽에 이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앉았고, 왼쪽으로 정 실장과 배우자가 앉아 3시간 동안 환담을 나눴다.
만찬에서 정국 현안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전 수출 및 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눈 뒤 이 전 대통령의 경험담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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