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성추행' 오산 자동차노조 간부 피소

입력 2024-09-05 20:1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06 5면

"과도한 접촉"… 당사자 2명 부인


오산시의 한 노동조합 남성 간부 2명이 술자리에서 동료 여성 간부를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강제추행 혐의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오산지부 운영위원 A씨와 B씨를 향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이들이 지난 7월30일 오산의 한 식당과 노래방 등지에서 여성 간부 C씨에게 과도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당시 자리에 동석한 노조 한 간부는 "C씨가 제지를 했음에도 지속적인 신체접촉과 외모 평가 등이 이뤄졌다"며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 후엔 A씨가 C씨에게 자신과 놀러 가자고 요구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C씨와 오랜 기간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장난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신체접촉 역시 C씨의 동의를 구해 블루스를 춘 것이고, 놀러가자고 한 것도 간부들끼리 워크숍을 가자는 이야기였다"고 했다.

B씨 역시 "고소장 접수 여부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얘기는 말하기 힘들다"며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조합 측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고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김지원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