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14건… 서울 송파보다 2배 많아
'푸르지오그랑블' 139.7㎡ 39억7천만
올해 경기도 주택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 화성시 전경. /경인일보DB |
올해 경기도 주택시장에서 거래량이 눈에 띄는 지역은 화성시였다. 동탄이 기점이 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개통, 병점역 GTX-C 노선 연장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경기도에서 주택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화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6천714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서울 1위 지역인 송파구(2천995건) 대비 2배 많은 수치다. → 그래프 참조
화성에선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일대에 수요가 몰렸다. 수원에서 서울 청량리, 삼성역을 거쳐 양주 덕정을 잇는 GTX-C 노선의 병점 연장, 동탄트램(동탄도시철도) 등 교통 호재가 맞물리면서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올해 초 GTX 기존 노선 연장과 D·E·F 신규 노선 신설이 담긴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 발표 이후 병점역 일대가 수혜지로 거론되며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병점역세권에선 '89가구가 매매된 병점역 아이파크캐슬(2021년 입주)'의 거래가 많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이곳 전용면적 84.97㎡는 지난 8월 7억2천만원(15층)에 신고가를 썼다. 동일면적 직전 매매가는 7월 6억7천800만원(7층)으로, 한달 만에 4천200만원이 올랐다.
이어 남양주(4천232건), 시흥(4천75건), 평택(3천965건), 김포(3천777건), 수원 영통구(3천741건), 용인 수지구(3천689건), 성남 분당구(3천301건), 용인 기흥구(3천162건), 의정부(3천40건) 순으로 도내 주택 거래가 많았다.
인천에선 서구가 4천8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수구(3천596건), 부평구(3천234건), 남동구(3천129건), 계양구(2천201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선 성남 판교, 인천에서는 송도동에서 최고가 아파트가 나왔다. 경기도 고가 거래 1위로 꼽힌 곳은 '판교푸르지오그랑블'로 지난 7월 전용 139.7㎡ 14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통해 39억7천만원에 매매됐다. 인천에선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291㎡가 44억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