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한 김준혁 국회의원 “일본, 강제동원 사죄해야”
피해자 명부 공개·한국인 노동자 전시관 이전 등 요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김준혁(수원정) 국회의원이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현장을 찾아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겠다”며 추도식을 진행하고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철회를 요구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항의 방문단은 2일 사도광산 갱도 앞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와 추도문을 발표했다.
방문단은 이용욱(파주3) 총괄수석,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 명재성(고양5) 정무수석, 신미숙(화성4) 기획수석, 이채명(안양6) 소통협력수석, 국중범(성남4)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사도광산 관련 학술연구 등 활동을 이어온 김준혁 국회의원도 동행했다.
이용욱 수석은 추도문을 통해 “우리는 선조들의 아픔과 한이 서린 역사의 장소에 무거운 마음으로 서 있다”며 “강제노동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 강제징용자 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겠다. 도의회가 앞장서서 반드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철회시키겠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낭독한 전자영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일제가 전쟁을 위해 한국인 노동자를 강제 동원했다는 엄연한 사실을 숨기고 역사를 왜곡했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정권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해 한마디 항의도 못 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찬성했다”고 비판했다.
김준혁 국회의원도 “우리는 반드시 일본이 사죄하고 당신들의 고통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하겠다. 친일, 반민족 세력들을 하루빨리 청산해 잃어버린 명예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정기를 다시 살리도록 하겠다”며 “일본 정부는 당신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고, 윤석열 정부도 등재에 찬성했다. 우리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방문단 소속 의원들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철회와 사도광산 강제동원 피해자 명부 공개, 한국인 노동자 전시관 사도광산으로 이전,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굴종외교 중단 등을 요구했다.
국중범 위원장은 “선조들이 고통받던 현장에서 고인들을 애도한다. 다시는 비극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고, 명재성 수석은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철회를 위해 도의회가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채명 수석도 “강제징용된 선조들의 아픔이 서린 이곳에 도의회 대표단이 함께하고 있다. 후손들에게 이런 아픔을 다시 남기지 않도록 등재 철회에 대해 적극 투쟁하겠다”고 강조했고, 신미숙 수석은 “남겨진 후손으로서 현재 상황이 부끄럽고 침통하다. 차가운 갱도 안에서 목숨을 잃었을 조상들을 생각하며 등재 철회 요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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