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아내 목 졸라 살해하려 한 70대… 술 취한 채로 범행

입력 2024-10-02 15:06 수정 2024-10-02 15:27
수원서부경찰서. /수원서부경찰서 제공

수원서부경찰서. /수원서부경찰서 제공

잠 자던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잠을 자던 60대 아내 B씨의 목을 졸라 살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병원에 이송된 B씨는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아내를 십수년간 병간호했다”라며 “더는 할 수 없을 거 같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술한 아내의 말기 암 투병과 간병의 어려움 등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부분을 종합해 우발적 범행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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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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