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가정용 상수도 요금 2025년부터 3년간 단계적 인상

7년 만에 인상…1톤당 440원→750원

가정용만 인상, 상업시설 등 부담 최소화

안양 청계통합정수장 전경. /안양시 제공

안양 청계통합정수장 전경.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현재 1톤(㎥)당 440원 수준인 상수도 요금이 2027년에는 톤당 750원까지 오른다.

안양시는 노후한 상수도 시설 개선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7년 만에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안양시는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이후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동결해왔다.

3년간 단계적으로 상수도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현재 1톤당 440원인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2025년 550원, 2026년 650원, 2027년 750원으로 총 310원 오른다. 현재 요금 기준으로 3년간 70.5%가 오르는 셈이다.

시민 1인당 월평균 수돗물 사용량 6톤을 가정용 기준으로 계산하면, 기존에는 한 달에 2천640원을 냈지만 단계적 인상이 끝나는 2027년에는 1인당 월 4천500원으로 1천86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이번 인상은 가정용에 한정하고, 일반용 및 대중탕용과 구경별 기본요금은 동결해 상업시설과 소상공인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안양시 상수도 요금은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4번째로 저렴한 수준이다. 가정용을 포함한 전체 수돗물 판매단가는 1톤당 680원으로, 생산원가 737원의 92%에 그치고 있다.

이번 상수도 요금 인상에 따라 판매단가가 생산원가를 넘어서게 된다. 시는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시설 개선과 수질 관리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시는 노후한 비산정수장(1973년 건립)·포일정수장(1983년 건립)·청계통합정수장(2002년 건립)에 대한 현대화 사업 및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노후 상수관로 교체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경인일보 포토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박상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