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중국인 4명 중 3명은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잠재 방한 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6월21일부터 7월1일까지 중국·일본·대만에 거주하는 최근 3년 이내 해외여행 경험자와 1년 이내에 해외여행을 갈 예정인 1천500명(국가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인천공항공사의 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 중 중국인의 약 75%, 일본인의 55%, 대만인의 49%가 1년 내 한국 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 희망 기간은 중국인 평균 9일, 대만인은 6일, 일본인은 4일이었다. 9~10월에 방한을 희망하는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1인당 하루 평균 지출 예정액은 중국인이 7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과 대만인이 각각 36만원, 35만원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방문을 희망하는 중국인이 많아지면서 인천국제공항의 중국 항공편 승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비자 정책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8월 인천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이용객은 662만5천34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8월(896만937명)과 비교해 70% 수준에 머물렀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해외 여객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다각화된 여객 수요 창출 활동을 전개하고 최상의 시설·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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